
한국교총과 여성가족부가 여교원 처우 개선, 여학생 체육 활성화 등 여성문제 해결에 협력키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13일 여성가족부를 방문, 조윤선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안 회장은 간담회에서 “젊은 세대들은 핵가족화 및 인터넷 발달, 자녀 양육 경험 기회 부족 등으로 전통적인 어머니상의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이라며 “‘新 어머니상 정립’을 위한 여성교육정책 및 학부모 교육제도 마련에 머리를 맞대자”고 강조했다.
조 장관 또한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밖에도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는 학부모-교사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교총의 정책적 제안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수련활동을 언급하면서 “병영체험은 남학생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의 국가관 확립과 리더십, 극기심을 교육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여가부가 사설 업체 제한, 수련활동 안전강화 등 제도 개선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여가부는 최근 태안 사고를 계기로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향후 청소년활동 인증프로그램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청소년 체험활동에 대한 안전성과 질적 수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과 여가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여학생 폭력예방을 위한 체육 활성화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 기관은 앞선 2011년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 확대 및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