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부총장 출신 이현구(71·사진 왼쪽) 전북 상산고 교장이 22일 퇴임한다.
이 교장은 상산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시기인 2003년 부임 이후 10년 6개월 간 학교 정착에 힘써왔다. 그는 학교경영과 학생교육에 ‘자율’과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다양한 양서읽기, 개인연구, 명사초청 특강 등 인재양성에 노력한 결과 대학입시에서도 해마다 200명 이상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교장은 “큰 어려움 없이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교사들과 학부모, 동창회에 감사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새 교장에는 박삼옥(67·사진 오른쪽) 서울대 명예교수가 부임한다. 서울대에 30여 년 근무하며 서울대 사회학장, 제3․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경제지리학 영역을 개척하는데 공헌했다. 박 신임 교장은 “인재양성보다 큰 기쁨을 없다”며 “상산고가 세계적 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30일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