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90% 압도적 지지로 당선
뉴질랜드교원노조와 교류 합의도 안양옥 교총 회장이 20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에 당선됐다.
안 회장은 17~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EI아태지역총회 마지막날 지역위원 경선에 출마해 1141표 중 1027표(90%)를 득표해 최다득표자 아그니 데오 싱 피지교원연합회 사무총장에 한 표 차 뒤진 2위로 당선됐다.
이같은 결과는 단체교섭 불허, 교원수 부족, 저임금 등에 시달리는 피지교원협회의 상황을 고려한 동정표가 상당수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임기는 2017년 지역총회까지다. EIAP 신임의장에는 오카모토 야스나가 일교조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안 회장은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대입제도 간소화를 통해 초·중등교육 경쟁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국내 교육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EI도 통합정신에 따라 노조주의와 전문직주의를 균형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교육외교에 앞장섰다.
19일에는 뉴질랜드교원노조(NZIEU)와 간담회를 갖고 2014년 뉴질랜드 국제교직정상회담 기간 중 교류를 갖기로 하는 등 상호방문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일본교직원조합(JTU), 대만교원협회(NTA), 말레이시아교원조합(NUTP)과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교총 대표단은 이 외에도 17일 열린 총회 사전협의회에서 대학교육협의회와 양성평등협의회 등에 참석해 한국 교육·교원 정책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