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36대 한국교총 회장으로 당선된 부산교대 총장 하윤수입니다! 먼저 존경하는 회원 선생님의 크신 성원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전국의 학교 현장을 누비며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학교 현장이 무너질 대로 무너져서 이제는 더 이상 망가질 데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제36대 한국교총 회장단의 첫걸음을 교단의 활력을 되찾고 실추된 교원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회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교권을 침해하는 경우에, 선생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중처벌을 할수 있는 입법화를 실현하여 교권을 확실하게 바로 세우겠습니다. 최근 기간제교사 욕설, 폭행사건과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 교권침해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권침해가 일어나도 선생님의 너그러운 용서와 솜방망이 처벌로 가볍게 넘어 갔습니다.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 선생님께 폭언과 폭행을 하는 교권침해가 만연되어 이미 학교현장은 황폐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등 심대한 교권 침해사건은 가중처벌 법제화와 선생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엄벌하는 입법화를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교현장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공동체 의식을 파괴하는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을 폐지하여 선생님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수업에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의 본질은 어느 누구라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수업은 선생님과 학생과의 신뢰관계, 선생님의 열정, 수업 기술,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학생이 성장했을 때 나타납니다. 이러한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선생님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70%에 달하는 과도한 성과급의 차등 지급제도는 반드시 폐지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하겠습니다.
셋째, 교육법정주의를 무시한 잘못된 교육 악법과 교육정책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정부와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과 입시 제도는 현장을 힘들게 합니다. 무상급식 등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하여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는 바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입니다. 교육법정주의를 무시한 조령모개식 교육정책을 반드시 막고, 교육정책 입안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넷째, 교직의 전문성 향상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전문성 신장과 깨끗한 교직사회를 기대하는 국민적 요청도 거셉니다. 한국교총은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현장 연구와 교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전문성 신장을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교원들이 저소득층, 농산어촌,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활동에 동참하여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제36대 회장단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황폐화된 교육현장을 회복시키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온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거 대한민국이 교육에서 희망을 찾았듯이 전국 50만 교원과 함께 『위기의 교육』에서 『희망의 교육』을 만드는 한국교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제36대 회장단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발전과 한국교총 100년의 새 역사를 열어 나갈 것을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