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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폭력아동 지도 이런 방법도 있다

'폭력'이란 두 글자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이건만 요즘 우리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사건 중에 모 초등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일어난 학생간의 주먹질 사태에서 가해자 부모는 피해자 학생 부모에게 모든 치료를 다해주겠다고 했지만 피해자 학부모는 거액을(1억원이상)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자녀를 앞세워 한몫 챙겨보려는 피해자 학부모의 의도를 우리는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한 치료비는 가해자가 있을 때는 안전공제 보험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폭력사전 예방교육은 어떻게 했는가? 지금까지 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하면 잘 잘못을 캐묻고 서로 사과를 시키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교육방법이 지속되는 한 폭력은 사라지기 보다 더 양성화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한다.

그럼 학교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학생간에 때리는 학생이 있을 때' 우리는 사전 예방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지도 방법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먼저 문제가 되는 행동을 관찰, 탐색, 대안 찾기, 적절한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을 해야 한다.

첫째, 문제행동의 관찰법이다.
1. 주로 언제 때리는지를 관찰한다.
- 등교시간에 - 쉬는 시간에
- 하루 중 아무 때나 - 실내 놀이 시간에
- 바깥놀이 시간에 - 집단 놀이시간에
- 급식시간에 - 자유 놀이시간에 등

2. 어떤 상황에서 때리는지를 관찰한다.
-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을 때
- 다른 아이에게 가지고 있던 물건을 빼앗겼을 때
- 교사가 거절했을 때
- 다른 아이와 말다툼을 할 때
- 떠밀릴 때
- 다른 아이들과 가까이 있을 때 등

3. 주로 누가 피해를 받나를 관찰한다
- 항상 같은 아이거나 가끔 다른 아이
- 누구든지
- 겁 많은 아이
- 자기 주장을 많이 내세우는 아이
- 크거나 작은 아이
-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등

4. 때린 후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한다.
- 때린 것을 인정하거나 부정한다.
- 맞은 아이가 울면 당황해 한다
- 맞은 아이가 다시 때리면 맞는다
- 때리기 전에 보는 사람이 없는가 살핀다
- 사과하거나 맞은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쓴다
- 다른 곳으로 얼른 도망간다
- 때려준 아이 근처에 그냥 있다 등

이상의 관찰로써 아동이 때리는 이유와 때리는 상황에 관한 정보를 얻게된다.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때리는 아동, 욕구의 좌절 때문에 때리는 아동, 자기 고집을 세우기 위해 때리는 아동 등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때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둘째, 문제행동의 탐색이다.

아이들이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자주 때리는 일이 일어나면 교사들은 아이들을 꾸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을 때마다 왜 그래서는 안 되는지 아이를 붙잡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관심은 부정적이기 하나 역시 관심의 하나이다. 대부분 때리는 아동은 자신의 행동이 나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때리기 전에 주위를 살피거나, 때린 후에 사과를 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잘못을 분명히 알고 있는 경우이다.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일로 주위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터득한다.

셋째, 대안 찾기(해결방안)다.

만일 특정아동만 때릴 경우는 서로 떼어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맞는 아동이 때리는 행동을 유발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두 사람 중 하나가 보이지 않으면 도움이 된다. 만일 가능하다면 두 아이 중 한 아이를 다른 반으로 옮겨주면 더욱 좋다. 그렇지 못할 때에는 선생님이 보고있는 가운데 두 아동을 떨어져 있게 한다. 상대편 아동이 주위에 없거나 다른 곳에서 놀게 되면 때릴 대상이 없어지므로 문제행동이 줄어들게 된다.

또 복잡한 상황일 때 때리는 행동을 나타내는 아동이 있다. 이때는 집단으로 모이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다른 활동으로 넘어갈 때 한 줄로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다음 영역으로 옮길 때 한번에 몇 명씩만 움직이게 하고, 집단놀이에서는 모두 볼 수 있게 큰 원이나 반원으로 앉게 한다. 또한 교사는 "오늘은 선생님이 00이 옆에 앉고 싶구나." "오늘은 00이가 선생님 옆에 앉아 도와줄 수 있겠니?"라고 말하며 문제되는 아동 옆에 끼여들어 문제발생의 가능성을 피하게 할 수도 있다.

욕구의 좌절로써 때리는 행동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그 아동의 욕구가 언제 좌절되는지를 교사가 잘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퍼즐 맞추기를 어려워한다면 선생님이 완성하게끔 도와주거나 좀더 쉬운 과제를 권한다. 이 같은 선생님의 도움으로 아동은 성취감을 얻을 뿐 아니라 좌절로 인한 때리는 행동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놀이기구나 자료가 그 집단 아동의 연령에 적합하고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자료들이 너무 쉽거나, 혹은 너무 어렵거나, 부족하여 따분해지면 욕구좌절을 느껴 때리는 행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지도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해 볼 수 있다

때리는 상황을 사전에 막고, 바람직한 행동을 찾아 칭찬하며, 다른 아동을 계속 때릴 때마다 타임-아웃(time-out) 등 방법을 쓴다.

먼저 때리는 상황을 미리 막는다. 예를 들어 막대 쌓기 놀이를 하는 도중에 다른 아이를 때리면서 쌓기를 그만뒀다면 교사는 막대 쌓기 코너에 그 아이가 있을 때 함께 도와 준다. 막대 쌓다가 무너지면 교사의 도움으로 좌절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막대를 나누어 노는 이유를 설명하며, 다른 아이와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을 찾아 칭찬과 격려를 한다. 교사는 때리는 행동을 주시하면서 동시에 아동의 긍정적인 행동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동이 어떤 사회적 상황을 잘 해결했을 때에는 즉시 칭찬과 격려를 한다. 아이들은 교사의 관심을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긍정적인 행동에 교사가 관심을 나타내면 적절한 행동을 부추기는 결과가 된다. 사회적 시술이 부족한 아동일수록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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