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자격 연수 프로그램 중 민간위탁 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이 주관하고 한국생산성 본부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교육목표는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을 신장하고 경영 마인드를 제고함은 물론 조직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학교장의 민주적·창의적 리더십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 내용 구성을 보면, 임파워링(Empowering), 커뮤니케이션, 코칭 & 멘토링, 의사결정으로 총 12시간이 배정되어 있는데 학교장이 변화시대에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리더십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스킬을 학습함으로써 기업 경영의 체계적 이론, 프로세스, 학습 툴을 학교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마지막 단계인 의사결정의 단계로 '졸업 여행 후보지(4곳)'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을 브레인스토밍 과정으로 실습하였다. 중등 5반의 경우, 7개 팀 중 제1안 선택은 4개팀, 2안 선택은 3개팀이 하였다. 과연 어느 팀이 의사결정을 바르게 했을까?
1단계 결정사항의 과제화를 시작으로 결정단계의 설정과 분류, 대안의 작성, 대안의 평가, 리스크 요인의 검토와 대책 수립, 결론의 기술을 거쳐 마지막 7단계 피드백의 확립에 이르니 결국 제2안이 목적에 맞고 선택기준에 가깝고 장점이 많은 한편 리스크 요인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안은 바로 제2안이었던 것이다.
CEO의 의사 결정 과정, 기업체나 학교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우리 일상생활의 삶에서도 능히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교장자격 연수의 민간위탁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에 기업 경영 마인드 접목이라는 그 나름대로의 의의를 두고 싶다. 학교 교육에 열린, 민주적이고 창의적인의 의견 수렴과 학교장 의사 결정의 올바른 안목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늘 교재로 받은 의사결정 워크 시트, 학교장이 되어 적용·활용해 보고자 한다. 교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학교장의 열린 마음, 과학적이고 교육적인 분석 방법에 따른 합리적인 의사결정, 오늘날의 학교장에게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