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을 보았다. 인근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바닥이 어느날 갑자기 아스콘으로 바뀐 것이다. 저렇게 하면 그네나 미끄럼틀을 타다가 다치기 십상인 것이다. 흙이 좀 날려도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따라도 그냥 모래밭으로 두어야 하는 것이다.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였다.
"왜, 모래바닥을 아스콘으로 바꾼 것이죠?"
"거기 어디십니까?"
"예, 학교 선생님입니다."
"주민들이 원해서 쿠션 있는 바닥으로 바꾼 것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지금 아스콘에서는 놀이 도중에 어린이들이 다치게 됩니다."
"……."
우리 국민들 교육열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교육을 알고 어린이를 생각한다면 저렇게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놀이터 안전사고가 빈번한데 사고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고 바닥을 바꾼 주민들의 의식과 관리사무소의 안일한 행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입주자 대표회의에 선생님들이 한 분만 있었어도…. 아쉬움이 크다. 남의 아파트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