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4.8℃
  • 맑음강릉 22.9℃
  • 구름많음서울 24.0℃
  • 구름조금대전 24.4℃
  • 맑음대구 20.9℃
  • 맑음울산 19.9℃
  • 구름많음광주 23.9℃
  • 맑음부산 19.4℃
  • 구름많음고창 23.4℃
  • 구름많음제주 23.8℃
  • 구름조금강화 21.0℃
  • 구름조금보은 20.6℃
  • 구름많음금산 24.3℃
  • 구름많음강진군 20.3℃
  • 맑음경주시 21.8℃
  • 구름많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제언·칼럼

'학교평가' 이렇게 바꿉시다

교원들의 대부분은 학교평가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학교평가 자체보다는 평가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리포터가 학교평가에 매달리는 이유는 그동안 경험한 학교평가에 대해 다른 교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공정하게 해당학교의 교육활동을 평가한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를 통해 당해학교의 교육활동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섰는가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훌륭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평가의 결과가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학교평가 자체에 불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평가위원들의 자질문제나 공정성결여문제를 교원들이라면 아마도 1-2회정도는 느끼거나 직접경험했을 것이다. 일례로 해당학교의 교장이나 교감이 전문직 출신이면 대부분 평가위원들 중 1-2명과 절친한 사이인 경우가 많다.

최종결과에서 우수한 학교로 선정된 경우 전문직 출신의 교장, 교감인 학교들이 상당수 있다. 교사출신이 교장인 학교의 경우는 우수한 학교로 뽑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를 정확히 분석해 본다면 좀더 객관성있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학교평가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당학교에만 통보를 하기 때문에 분석이 쉽지 않다. 학교평가결과를 공문으로 시행하는 경우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이렇게 문제가 있는 학교평가이지만 우수학교는 표창과 함께 포상금도 받는다. 많지 않은 액수이긴 하지만 교원들의 사기진작에는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수학교에 들지못한 학교는 다음을 위해 더욱더 준비된 교육활동을 하게된다. 이런 사정이 서울만 그런것인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다. 일단 전국이 비슷한 사정으로 보고 다음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학교평가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한다. 물론 교원들은 학교평가 자체를 없애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다. 그러나 없애는 것보다는 개선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선 학교평가를 함에 있어 해당교육청 출신의 퇴직교장, 교감등이 평가단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시,도교육청마다 평가단을 구성하여 해당교육청외의 타 시,도 교육청산하의 학교에 대한 평가를 하자는 이야기다. 서울시교육청 산하의 학교를 평가한다고 하면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구성된 평가단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어느정도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평가를 하여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다면 우수학교에 대한 포상금을 대폭 올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문제많은 교원성과급을 학교평가에서 우수한 학교로 선정된 학교에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교원성과급의 예산이 대체로 매년 3천억원 정도로 알고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1만여개로 볼때 이중 50%의 학교가 학교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된다면 학교당 6천만원정도 돌아간다. 적지않은 액수이다. 그 액수를 자유롭게 교원들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교원수를 고려하여 지급한다면 혜택을 받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물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렇더라도 현재의 학교평가가 문제가 많다고 본다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그 개선점을 찾는 과정에서 리포터의 제안을 한번쯤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다면 교원성과급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