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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청소년에게 왜 철학 교육이 필요한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philosophy)은 일상에서 ‘인생철학’ ‘정치철학’ ‘교육철학’ ‘경영철학’ 등의 말로 자주 인용된다. 원래 철학은 어원적으로는 ‘지식이나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철학을 ‘보편적인 생각’이자 ‘인생관, 세계관’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과 철학의 관계는 어떠한가? 일찍이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해서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는 말로 교육에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즉, 생각은 배움의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굳건한 디딤돌이라 할 수 있다. 생각 없이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모방과 관행에 의존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의 중요성은 지식교육보다 더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배움의 형성과정에서 철학과의 만남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은 어떻게 철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유럽의 엘리트 양성을 담당해 온 교육기관에서는 오래전부터 철학과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쳐 왔다. 정치·경제 분야에 무수히 많은 엘리트를 배출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