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난 오후, 선생님들만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면 선생님들은 평소보다 훨씬 바빠집니다. 시험문제 출제는 물론이고, 혹시라도 잘못된 문제가 있을까 재삼 재사 검토하다보면 정말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이렇게 어렵게 시험문제를 출제했다고 해서 일과가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인쇄된 시험지를 각 반별 인원수대로 묶어서 고사계 선생님께 넘겨야 시험문제 출제가 모두 끝나게 됩니다.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면 선생님들은 2인 1조가 되어 하루 세 시간씩 시험감독을 하게 됩니다. 앉지도 못하고 교실 정중앙에 서서 60분간 시험감독을 합니다. 시험시간은 50분이지만 10여분 먼저 입실하기 때문에 60분이 되는 것입니다. 시험시간 중간 중간에 해당 과목 선생님들은 각 교실을 돌면서 질문을 받기도 하고 잘못된 문제가 있나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됩니다. 때문에 시험이 끝나면 오늘처럼 모여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버려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무슨 일을 해도 최선을 다하십니다.>
<2인3각 게임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으니까요.>
<서로가 힘을 합해 달려야만 승리할 수 있는 2인3각. 헤어밴드로 발목을 묶고 출발선상에 서신 선생님들의 모습이 비장해보입니다.>
<현재 스코어는 9 : 7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는 점점 벌어집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 먹는 음식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곁들여지면 금상첨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