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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오늘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신학기 상견례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라니....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 허무함마저 느껴집니다.

교장선생님의 긴 당부의 말씀에 아이들은 창 밖을 바라보거나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며 무료한 시간을 요령 있게 보내고 담임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단속하느라 수시로 큰기침을 하며 눈을 부라리셨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허전한 마음에 그러는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처음 목표대로 해놓은 공부도 없는데 자꾸만 한 학년씩 올라가니 초조하고 불안하겠지요.



각 학년부장 선생님의 주의사항 전달을 끝으로 오늘의 종업식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 신 담임선생님의 마지막 종례를 듣고 각자의 사물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10여 일간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몸살을 앓던 교정도 긴 침묵에 빠져들 겁니다. 비록 짧은 휴식이지만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개학일인 3월 3일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등교하길 빌어봅니다.



우리 교직원들도 교육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더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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