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잠재력인 주의․관찰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면 영재아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다. 교육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교직자와 학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된 기사내용은 세계일보 사회면 2006년 10월 16일자 내용을 소개하니 영재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를 천재 혹은 영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누구나 믿고 싶은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천재나 영재는 정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 많은 의사나 교육학자는 지적능력이 훈련 및 활용 정도에 따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보통 IQ가 140이 넘는 사람을 천재로 분류하지만 120 정도 되는 평범한 아이일지라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140 이상으로 높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높은 아이가 개발하지 않으면 낮아지기도 한다.
지능지수는 주의력과 관찰력, 기억력, 사고력, 상상력과 관계가 있다. 이 가운데 한 가지만 특출 나도 지능지수는 높아질 수 있고, 이른바 천재도 될 수 있는 법.
아이들의 잠재력인 주의․관찰력과 기억력을 깨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 주의․관찰력=주의․관찰력은 곧 집중력이다. 뉴턴이나 갈릴레오와 같은 과학자들은 사물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을 바탕으로 위대한 과학적 명제나 법칙을 도출해 냈다. 이처럼 주의․관찰력은 모든 지적 활동의 기본이 된다.
이 같은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흥미와 동기 부여다. 무슨 일이든 재미와 목표가 있어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을 듣거나 공부할 때는 반드시 ‘시험에서 몇 점 이상을 받겠다’, ‘내 인내심을 시험해 보겠다’ 등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또 공부할 때 큰 소리를 내는 시계나 필요 없는 책 등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기 쉬운 방해요소들을 모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도록 유도한다. 계획을 세우면 자기통제력이 강해져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매일 5분씩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자세히 들어보고, 이 소리는 어디서 나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얘기하거나 적어보는 훈련도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기억력=사람의 기억력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공부에 정진할 때 대뇌에 저장할 수 있는 지식 양은 미국 국회도서관 장서의 50배에 달한다고 한다. 공부할 때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임무와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영어단어 10개를 꼭 외우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면 명확한 목적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기억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차례 복습 역시 기억력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특히 학습을 한 뒤 첫 번째 복습은 꼭 그 날 해야 효과가 있다. 두 번째 복습도 첫 복습과 간격이 너무 멀어져서는 안 된다. 첫 번째 복습은 학습 30분 이후 16시간 이내에 해야 가장 좋다. 하지만 여러 차례 복습을 하다보면 지루한 감이 느껴져 집중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그럴 땐 복습의 방법을 바꿔보자.
예를 들어 학습지의 한 과를 공부했다면 처음에는 책을 덮고 노트에 쓰면서 정리해 보고, 두 번째 복습 때는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해본다. 혹은 그림이나 도표로 만들어보는 것도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눈을 감고 외우는 것도 효과적이다. 교과서의 한 과를 끝냈거나 책 한 권을 읽은 후 눈을 감고 방금 본 내용, 단어를 영화처럼 떠올려 본다. 눈을 감으면 외부세계의 시각적 자극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