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평범한 주부가 아니라 어엿한 화가랍니다.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아티스트인 것이죠"
영동중학교(교장 김교선)가 학부모 평생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영동중학교 평생교육원 유화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제4회 영동 화우회전(6.24-6.28.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층)을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총 34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10명의 회원 29점과 이들을 지도한 김교선 교장의 작품 5점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리포터는 전시회장에서 김혜숙(초대 회장), 차유경(현 회장), 윤호경(총무), 김경자(회원)을 만나 작품 설명을 듣고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 전시회를 갖는 목적은?
이젠 취미생활을 넘어 배움의 결실을 갖는 것이다.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그것을 남들과 나누려는 것이다.
▲ 영동 화우회의 역사는?
2005년 개교 당시 초대교장이자 현재 교장인 김교선 교장선생님께서 평생교육 차원에서 회원들을 모집하고 2006년부터 전시회를 가졌다. 해마다 30-35 작품을 전시한다. 신입생 학부모가 신입회원으로 들어오고 하여 회원은 15명 전후로 유지된다.
▲ 그림 그리는데 좋은 점은?
학교에 무엇을 하러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그림을 접하니 나무의 새순, 연초록, 짙은 초록 등 색깔이 달리 보인다.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 작품 제작과정을 소개한다면?
매주 화,목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최소 1달 반이 걸린다. 처음엔 선긋기, 데생, 수채화를 하고 유화에 접어드는데 6개월 과정이 걸린다. 차유경 회장은 활동 4년차인데 20여 작품을 만들었다.
▲ 김교선 교장선생님의 역할은?
스케치 구도를 잡아 주시고 색칠에 있어 입체감이 나도록 조언해 주시고, 작품 완성 후 회원들의 평가를 들어주고 총평을 해주어 작품의 수준을 높여주신다.
▲ 바라는 점은?
김교선 교장선생님은 이번 8월 말로 정년퇴직이다. 우리들은 학교 평생교육 차원에서 화우회 활동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 후임 교장선생님께서 평생교육을 살렸으면 한다. 장소도 제공하고 김 교장선생님의 지도를 계속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