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도입한 국공립학교의 '여유있는 교육'제도를 버릴 것으로 보인다. 문부성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는 각 교과의 기초와 기본을 철저하게 가르침으로써 '확실한 학력향상'을 기할 수 있는 교육목표 설정이 필요하고 문부성에 제안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중앙교육심의회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교육 ▲지(知)의 세기를 이끌어갈 대학개혁 추진 ▲가정교육 회복 ▲평생학습 사회 실현 등 4개 분야의 교육목표를 제시했으며, 특히 교육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학력향상' 중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세부 목표도 설정했다.
'여유있는 교육'이란 지난해 4월 봄 학기부터 국공립 초중고교 주5일제 수업 도입과 함께 종전보다 30% 줄어든 '신(新) 학습지도요령'에 기초해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 그러나 학부모들은 사립학교와의 학력격차는 물론 학력저하를 지적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