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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박세리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박세리는 오랜만에 우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아름다운 골프 선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연장전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만큼이나 값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러 운동 선수 중 박세리 선수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이 많고 골프선수로서의 모범이요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큰 꿈과 도전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은 우선 단정함이다. 골프 선수로서 단정한 복장, 머리를 단정하게 한 채 모자를 쓴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운동선수로서의 자세가 반듯함을 보여줘 볼 때마다 아름답고 매력적임을 느끼게 된다. 외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단정한 용모, 반듯한 자세 등은 배우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또 하나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은 뛰어난 영어실력이다. 운동하는 선수로서 영어를 탁월하게 잘하는 것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운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도 잘하고 그 외에 지적인 면에서도 뛰어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운동하는 학생들도 박 선수와 같은 실력을 갖추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박 선수에게서 배울 점은 목표를 가지고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세리는 2007년 7월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이러면 포기할 만도 하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꿈을 향한 질주, 피눈물나는 노력, 불굴의 정신이 박 선수를 박 선수답게 만든 것이다.

지난해 6월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다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으며 다시 침체에 빠졌다. 그는 슬럼프에 빠질 때면 '이미 명예의 전당에까지 가입했는데 그만 은퇴하는 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를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은퇴를 하더라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준 뒤 그때 가서 하겠다"는 선수로서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정말 멋진 선수다. 30대 초반의 선수지만 많은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본을 보였다. 배우는 학생들은 세계를 향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박 선수와 같이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이루어질 때까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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