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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비로소 드러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종종 한 가지 착각에 빠집니다.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 그 아이의 ‘본모습’이라고 단정 짓는 것입니다.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알게 됩니다.그 생각이 얼마나 성급한 판단이었는지를요. 아이의 모습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드러납니다.그래서 부모들은 종종 놀랍니다.집에서는 말이 많던 아이가 학교에서는 조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느 모습이 진짜 우리 아이일까?”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알게 됩니다.아이는 상황보다 관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친구들 사이에서는 밝고 장난기 넘치던 아이가 교사 앞에서는 말을 아끼고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반대로 어른에게는 스스럼없이 다가오면서도 또래 관계에서는 한 발 물러서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아이의 행동은 타고난 기질이기 이전에, 그 순간의 관계 속에서 선택된 반응이기 때문입니다.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합니다. “여기까지 해도 괜찮을까?” “이 집단에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