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활동에서 봉사시간 4시간을 따고 문화상품권을 얻기 위해 참가했습니다"(1학년 학생)
프로그램 시작 전 자기소개 및 참가동기 발표에서 이렇게 발표하던 학생들, 4시간 참가하고 나서 어떻게 변했을까?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호천 일대와 서호저수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에는 서호중학교 1학년 학생 12명, 3학년 2명, 자원봉사 학부모 1명, 교원 2명이 참가,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에 대해 공부하였다.
출발 전, 이 교장으로부터 프로그램 안내를 들은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와 참가동기를 발표한 후 학교 앞 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참가자들은 서호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항미정에 도착하였다.
항미정에서 항미정의 명칭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수원8경 중 서호낙조, 축만제의 뜻을 배우고 축만교를 건너 제방둑으로 향하였다.
축만제에서는 소나무의 수령 계산, 서호의 옛모습,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인 서호납줄갱이,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배우며 수원이 농업과학의 메카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무궁화의 뜻, 무궁화의 특성, 무궁화 가지치기 방법을 익히고 일제가 심어 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았다.
이어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오명의 원인과 대책,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발표하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농촌진흥청 후문을 지나 여기산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는 너구리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여기산에 서식하고 있는 백로, 해오라기, 왜가리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특별전시 중인 누에를 직접 만져보고 누에고치, 비단실을 뽑는 체험을 하면서 누에의 일생에 대해 공부하였다. 이어 전시관을 들려 과제로 제시된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에 대해 메모하였다.
다시 서호천을 따라 학교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교실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를 발표하며 체험교실을 마무리 하였다.
"서호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주워 서호의 환경보전에 앞장서겠습니다"(1학년 학생)
"서호체험교실에 참가하면서 서호의 역사성 등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고 하지요"(2학년 학부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2005년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세번째 토요일 오후 4시간 동안 열리는데 수원관내 초중등 학생들이 환경보전 활동을 하면서 서호에 대해 공부하는 애향심, 애국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