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꽃입니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아이는
한 명도 없습니다
한 아이의 꿈을 위해
만 대의 조상들이 지켜주고
그를 위해
모든 어버이가
온 마을이
모든 선생님이
부지런히 가꿉니다
그러고도
오랜 기다림이
안으로 익어서야
꽃으로 피어납니다
아이들은
모두
소중한 꿈을 담은
순간의 '꽃'입니다
내 곁에 머무르는 동안
일곱 개의 꽃잎이 되고
서른 개의 잎사귀가 되어
그가
피울 꽃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졸시
(불교에서는 '꽃'을 가리켜 '만행화'라고 한답니다.
만가지 선행을 해야 꽃이 된다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꽃 중에서도 '사람 꽃'인 아이들을 날마다
가르치는 소중한 업이 교직임을 생각하면
교직의 아름다움과 엄정함에 깊은 숨을 몰아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