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학생들의 야간 안전과 선도, 오마중학교 아버지 160명이 지킵니다!”
오마중 아버지들이 뭉쳤다. 고양시 주엽동 지역을 밤 9시에서 11시까지 5인 1조로 야간 순찰 활동을 함으로써 이 지역 학생들의 야간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자청하고 나셨다.
오마중(교장 우금림)은 오마 아버지 안전 지킴이(Oma Safety Patrol. 이하 OSP) 발대식을 지난 18일 오전 10시 시청각실에서 80명의 아버지들과 박윤희 고양시의원 및 고양경찰서 대화지구대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OSP는 순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구성된 오마 중학교 아버지 야간순찰대로 학부모 이창완(3학년 이영준 학생 아버지) 씨가 대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순찰복과 모자 및 순찰봉을 갖추고 학교 인근 공원 및 우범 지역과 학원 주변을 돌며 폭력(성) 예방, 금연 및 배회 학생 지도 등 청소년의 탈선과 비행을 예방함은 물론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준다.
이를 위하여 고양 경찰서 대화지구대 및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갖춰 매일 순찰 지도 일지를 작성하고, 학교 홈페이지의 아버지 교실을 통한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실시간 참여와 소통에 의한 의견 공유의 장을 만듦으로써 내 자녀만이 아니라 지역 학생들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된다.
이 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결의문 낭독, 축사의 순으로 진행되었고,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아버지 순찰대 활동에 대한 안내와 협의를 통하여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학교 주변 학생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짐하였다.
오마중 우금림 교장은 “OSP 대원 조직에서 보여준 아버지들의 자발적이고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에 놀라움과 감동을 받았다”며 “학교장으로서 크게 감사를 드리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오마중학교는 ‘오마 아버지 교실’에서 아버지 역할에 관한 특강, 자녀와 함께 등산하기, 가족 캠핑 및 영화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아버지들이 자녀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인성 교육의 기본이 되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