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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참된 봉사활동은 마음

봉사(奉事),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봉사활동은 그 본질적 의미가 변질 된지 오래이다. 단순 고등입시, 대입을 위하여 학생들은 봉사시간을 채우기 급급한 마음에 경찰서, 도서관 등 학생들이 시간을 떼우며 수월히 봉사시간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이미 봉사예약 만원상태에 이른다. 수치맹신(數値盲信)주의에 빠져있는 우리나라에서 봉사활동까지 수치화 시켜버렸기 때문이다.

봉사를 한 후의 뿌듯함이나 따뜻함을 느끼기는 커녕 단 한장의 봉사활동 확인서로 봉사활동의 가치를 대신하고 있다. 한 장의 종이의 뿌둣함에 모자라 이제는 가지각색의 색과 치장을 하기 위해서 해외봉사활동까지 나선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종이에 치장을 원하는 학생들은 날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보면 봉사활동의 개념이 너무 입시에 초점을 맞추어 진정한, 참 봉사를 하는 학생들까지 '거짓','스펙'이라는 의구심을 품게하는 대목으로 만들어진다. 진정한 봉사를 위해서는 '시간'이 아니라 '활동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분명 도서관, 의료원 등 구내에는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지원하면 청소가 고작이다. 이것이 진정 봉사의 의미와 상응되는 뜻일까. 이를 위해서는 경찰서, 의료원, 도서관 등은 봉사활동 지정 장소에서 제외 시키고 진정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재선정이 필요하다. 선의로 행하는 '봉사'.  하지만 변질되어가는 우리 현실에서 이마저도 흐릿해지고 있다. 변질 된 의미를 되돌리기 위해선 마음으로 하는 봉사, 진정한 봉사를 하는 마음을 우리는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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