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간 설정 취지... 戰後 교육재건 결의로 설정
6.25동란 3년 동안 교육시설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파괴됐다. 따라서 학교를 재건하고 전쟁으로 거칠어진 학생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한편 교육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일깨워 국가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이러한 교육재건 내지 교육구국의 결의가 한국교총의 교육주간 설정으로 이어져 1953년 5월에 개최된 제6회 대의원회에서 의결됐다. 초기의 교육주간에는 기념식과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연례행사로 실시했다.
교육공로자 표창은 교육의 중요성과 존엄성을 재확인하고 교육자를 우대한다는 교육주간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었다. 교육주간은 초기에는 한글날을 전후한 1주일로 설정됐으나 1976년 어린이날 전후 1주일로, 다시 1983년 스승의 날이 부할 됨에 따라 스승의 날을 전후한 1주일로 시기가 변경됐다.
#스승의 날 제정 배경.... JRC '은사의 날' 전국 확산
대한적십자사는 1958년부터 세계적십자사의 날인 5월8일 기념활동의 하나로 각학교에 결성돼 있는 청소년적십자(JRC)에 퇴직교원들을 방문해 위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토록 권장했다. 그러던 중 충남 강경여고 JRC에서는 퇴직교원 위로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스승의 노고에 보답하는 '은사의 날'을 정해 행사를 갖기 시작했다.
이 행사를 알게 된 충남 JRC 학생협의회에서는 '은사의 날'행사를 충남도내 모든 학교 JRC에서 다함께 실시할 것을 결의하고 1963년 9월21일을 충남도 JRC의 '은사의 날'로 정해 일제히 사은행사를 가졌다. 이듬해인 64년부터는 전국의 JRC가 다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대한적십자사가 국제적십자연맹에 가입한 기념일인 5월26일 개최하게됐다.
그러나 정부는 73년 3월 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의 제정 때에 '스승의 날'을 제외해 교육계에 충격과 실망을 안겨 주었다.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 공식 제정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하고 매년 스승의 날에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행사를 개최토록 하는 등 활동을 전개했다.
마침내 82년 5월11일 국무회의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최종 확정해 대통령령 제10824호(82.5.15)로 공포했다. 한국교총은 82년 5월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스승의 날' 제정 선포식과 사도헌장 선포식을 갖고 제1회 스승의 날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