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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원로교원모시기 사도회복의 지름길"

7년째 경로잔치여는 인천선학초 이명수 교장
선후배 신뢰회복, 교단갈등푸는 한 방법될 것


NEIS 등으로 교단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상황에서 조용히 스승존경풍토 조성운동을 펼치는 초등학교 교장이 있어 화제다. 인천 선학초 이명수 교장(56)이 그 주인공.

이 교장은 지난 97년부터 인천지역 퇴직 원료교원들을 초청해 자비로 식사대접을 하는 경로잔치를 한번도 거르지 않고 연례행사로 치러 왔다. 금년에도 지난 6월 12일, 퇴직 원로교원 72명을 식당으로 초대해 식사대접을 했다.

이 교장은 다음달에도 삼락회원들을 초청해 삼계탕파티를 열 계획이다. 이 교장이 이런 행사를 계획한 것은 97년, 초임 교장으로 발령 받은 때부터. 스승존경의 풍토가 날로 희석되어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던 차에 후배 교장으로 선배 교장이나 퇴직 교원들에게 식사라도 대접해야겠다는 소박한 생각이 계기가 되었다는 것.

이 교장이 시작한 행사가 불씨가 돼 현재 뜻을 같이하는 동료나 후배교사, 그리고 학부모나 지역인사들까지 합세해 일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경로행사에 참석한 원로교원들은 격의 없는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교육갈등에 대한 걱정도 하며 선배들이 몸으로 체험한 경험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이 교장은 "요즈음 같은 세태에 후배가 선배에게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교단갈등을 푸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뜻을 함께 하는 동료나 후배들을 규합해 식사대접 뿐 아니라 여행이나 여가장소 마련 등 경로행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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