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초 4학년, 찾아오는 자전거 안전교육 실시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김석진) 4학년 학생들은 9월 29일 월요일 5교시 동안 ‘자전거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론 교육 1시간과 더불어 각 반마다 실기교육을 1시간씩 돌아가면서 진행하게 된 이번 교육은 아동들이 자전거를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 군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것이었다. 우천으로 인해 자칫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본교 체육관에서 안전하게 교육이 시행될 수 있었다.
이 날 본교 4학년 학생들은 자전거 실기 교육을 하기에 앞서 이론 교육을 1시간 병행하였다. 아동들에게 자전거란 인라인 스케이트나 보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놀이 문화, 여가 및 스포츠의 일종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에게 도로 교통법상 자전거는 장난감, 놀이기구가 아닌 ‘차’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각종 교통안전사고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자전거의 역사에서부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통 법규 속 자전거에 대해서 자세한 이론 설명을 마친 뒤에는 자전거 실기교육을 실시하였다. 밝은 색 조끼를 걸치고 안전모와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브레이크, 페달, 안장 등 자전거를 직접 타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야할 것들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연습도 하였다. 또한 체육관 곳곳에 도로상황에 맞는 실제 주행코스를 설치하여 직접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각종 관련 표지판의 의미를 몸소 익힐 기회도 마련되었다. 요즈음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져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탈 때의 안전수칙을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습관화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자전거 교육을 마치고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자전거는 ‘차’이니까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다면 ‘차도’로 다녀야 하는 것이 맞잖아요. 저희 동네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곳도 많은데, 그럼 정말 ‘차도’로 다녀야 하나요? 무서운데...” 도로교통법 상에 의하면 자전거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다녀야 됨을 명시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보도’가 아닌 ‘차도’로 다녀야 맞다. 그러나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은 보행자만큼이나 위험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루 빨리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서 학생들이 규칙을 준수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