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찬바람은 거의 사라질 정도의 날씨가 되었다. 이만하면 봄이라 해도 되겠다. 머지않아 벚꽃도 구경하겠다. 희망의 계절이 왔으니 선생님도 꿈과 희망 속에 살아갔으면 좋겠다. 나에게 무슨 희망이 있나 하지 말고 희망을 만들어 보자. 꿈을 그려 보자. 그러면 살 맛이 나지 않겠나? 학생들 중에는 선생님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도 있다. '수학선생님 사랑할 구석이 없어요. 찌르고 때리고 상처주고...' 이런 선생님이 설마 있겠나마는 만에 하나라도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학생은 수학선생님 때문에 수학공부가 제대로 되겠는가?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수학성적이 오를 수가 없다.
나 때문에 한 학생이라도 공부가 안 되고 학교 다니기가 싫고 나쁜 사람으로 바뀐다면 이 선생님은 정말 불행한 선생님이 되고 만다. 그런 선생님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나 때문에 사람 되었다. 나 때문에 성적이 올라갔다. 나 때문에 살 맛이 난다, 하면 얼마나 좋겠나? 이런 선생님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선생님 되도록 노력해 보자.
학생들이 나, 선생님 좋아요. 나, 선생님을 사랑해요. 선생님이 최고예요. 선생님 힘내세요...이렇게 말해주고 격려해주는 학생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으랴.
선생님은 어떠한 형편에 처해도 학생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 관계가 나쁘면 서로 피곤하다. 나쁜 관계이면 반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그러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학생들도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다투지 않으려고 애를 써야 한다. 그래야 그 과목 성적도 올라가고 학교생활이 재미있다. 미운 자식 떡 많이 주듯이 아무리 미워도 학생 사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미운 감정이 사랑의 감정으로 변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흠이 있고 결함이 있다. 모든 선생님이 다 그렇다. 모든 학생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흠을 자꾸 부각시켜 악화시키지 말고 좋은 점을 찾아 관계를 완화시켜 나가라. 그렇게 해야 선생님도 살고 학생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