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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팔달구청 주관, 수원천 '버들음악회' 주민 반응 좋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회를 찾아다닌다. 누가 초청하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을 하고 길거리 현수막을 유심히 보고 음악회를 찾는다. 왜? 음악이 좋은 치유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감성지수를 높이고 생활에 활력을 준다. 이번 음악회 팔달구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니 포스터가 나온다.

지난 25일 오후 수원천 일대에서 개최한 ‘버들음악회’. 아내는 부모님 병문안 가고 딸은 교생실습 피로가 겹쳐 휴식 중이고. 필자 혼자서라도 음악회를 찾아간다. 지난 번 서호천 일대에서 열린 벚꽃 음악회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e수원뉴스에 기사를 쓰고 구청 홍보 담당자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도 받았다.

지난 번 음악회는 클래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버들음악회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이다. 클래식과 분야는 다르지만 오히려 이번 음악회가 주민들 속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다. 주민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화합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수원천 산책들도 음악감상에 합류할 수 있다.




음악회 장소인 수원천(문화맨션 옆)을 찾았다. 세평교에서 무대가 바라다 보인다. 지금 수원천 일대는 철쭉꽃이 활짝 피었다. 수원천 양쪽의 버드나무는 물이 한창 올라 신록이다. 오늘 같이 신록이 아름다운 때는 야외 공연이 제격이다.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버들음악회’를 기대가 크다.

이날 버들음악회는 팔달구 전역 구석구석 틈새를 찾아가 주민과 더 가까이 함께 즐기기 위해 추진하는 ‘2015 팔달구 틈새공연-매교동 편’이다. 구청장이나 내빈들 인사말 없이 곧바로 공연으로 진행하기에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음악회 때 정치인들의 장황한 인삿말은 분위기를 망치는 것이다.




첫번 째 출연팀은 ‘아모르 앙상블’의 색소폰 연주 공연이다. 요즘 여성 파워가 세다고 하던가? 출연진 전체 모습을 보니 남성은 통기타 가수 하나이고 모두가 여성출연진이다. ‘소리벗 앙상블’의 맑고 청아한 소리 흙피리 오카리와 팬퓰륫 연주는 우리 귀에 익은 음악을 들려 준다.

여기서 우리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우리의 전통문화, 우리가 사랑하고 계승해야 하는 것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고은소리 예술단’의 경기민요가 구성지다. 또 추억의 악기 ‘이철옥’의 아코디언 연주가 인상적이다. 이 연주자는 북한 사범대 출신으로 연주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다뉴브 강의 잔물결’에 흠뻑 빠져 들었다.

마지막 출연자인 머리 모양이 특이한 수원 출신 통기타 가수 ‘박성호’. 이 출연자는 관객들과 호흡 맞추려고 작정했다. 신청곡을 즉석에서 받고 주민들과 음악을 함께 한다. 앵콜곡도 받는다. 프로그램을 보니 주민들의 눈높이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요즘 주민 행복이 우선이다.

필자는 한 곳에 앉아 음악을 즐기지 않는다. 음악을 즐기면서 수원천을 유심히 바라본다. 피라미 송사리, 붕어 등이 비늘을 반짝거리며 음악을 함께 즐긴다. 잉어 한 마리도 유유히 헤엄친다. 운동기구에서 운동을 하는 한 주민은 음악에 맞추어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이런 모습이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구청이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까지 직접 찾아와서 좋은 음악을 선사하니 주민 만족도가 높다. 구민 행정에 고마움을 느낀다. 버드나무에 새싹이 돋아나고 철쭉의 장관이 화려하다. 햇살이 따뜻한 오늘 수원천 흐르는 물소리와 아름다운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 행복한 음악회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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