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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74)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그것도 만족할 만큼 많이 내렸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메르스가 거의 종식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 우리에게 시련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밖에는 새소리가 들린다. 변함없는 새소리. 특히 오늘 아침에 들려주는 새소리는 더욱 아름답게 들린다. 우리들의 마음과 동일한 마음일 것 같다. 기쁨으로 노래하는 새소리는 반갑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이다. 나에게 맡겨진 일에 정성을 다하고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손길에서 자라나는 농작물은 정직하다. 보답할 줄 안다. 튼튼하게 자란다. 구김살없이 자란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이 된다.

선생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가 정성이다. 정성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학생들은 좋아한다. 바르게 잘 성장한다. 부모님의 심정으로 학생들을 정성껏 대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면서 자란다.

오늘 아침에 이런 글을 읽었다. “어떤 유명한 빵집에서 새로운 조리사를 뽑기 위해 공고를 냈습니다. 유명한 조리장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어 했던 한 가난한 청년도 지원을 했습니다. 조장은 빵을 만드는 일은 배우면 되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지식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빵은 곧잘 만들었지만 지식은 별로 없었던 청년은 열심히 시험을 봤으나 결국 매우 낮은 점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빵집의 조리장은 그 청년을 특채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년은 너무 기뻤으나 자신이 뽑힌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합격자 발표 다음 날 도대체 자신의 무엇을 보고 특채로 뽑았는지 조리장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낸 마지막 문제가 무엇인지 기억하나? 빵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였네. 그리고 자네는 정성이라고 답을 적었더군. 바로 그것 때문일세. 기초 지식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성을 다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지식이든 실력이든 얻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네>”

조리장은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은 정성으로 본 것이다. 우리 선생님에게도 정성이 있으면 최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 세계를 변화시키는 지도자를 길러내겠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하면 그런 인재가 배출될 수가 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 정직을 무기로 삼는 CEO를 길러내겠다는 각오로 학생들을 정성껏 잘 지도하면 정말 정직한 CEO를 길러낼 수 있는 것이다. 회사마다 이중장부가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게 되기 위해서는 정직한 CEO를 길러내어야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도 자기만 바른 길로 가겠다는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하면 그런 바른 지도자를 길러낼 수가 있는 것이다.

농부가 밭을 매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매일 정성을 쏟으면 농작물은 너무 탐스럽게 잘 자라게 되고 아름다운 열매를 선사하게 되듯이 우리 선생님들이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장차 미래의 리더로 잘 자라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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