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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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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욕설 안하기 운동을 해보자

금요일이 되면 선생님들은 얼굴이 밝다. 인사도 보통 때와 다르다. 주말이 오면 쉼을 얻을 수 있고 평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마음이 가벼워진다. 주말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기에 더욱 좋은 것 같다. 한 주를 준비하는 주말, 재충전하는 주말, 한 주를 계획하는 주말...
“어떤 학생이 욕설을 너무 많이 해요, 자주 해요, 1층까지 들려요” 내 귀에는 애들이 욕설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

10대 청소년의 욕설이 심각하다. 10대 청소년의 욕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루에 10번 이상 하는 학생이 22.1%, 3-9번까지 하는 학생은 30.4%라고 하였다. 반 이상이 하루 적어도 세 번 이상이 욕설을 하고 있었다. 요석을 하지 않는 학생은 5.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학생들이 욕설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까? 그렇지 않다. 청소년의 욕설문화는 사회를 병들고 만든다.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친구들까지 병들게 만든다. 욕설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자까지 나온다는 사실을 잊었으면 안 된다.

욕설을 누구에게서 배우나? 대부분 친구에게서 배운다. 그래서 좋은 친구를 사귀라고 한다. 욕 잘하는 친구 사귀면 욕쟁이가 되고 만다. 언어가 고운 학생을 사귀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욕설은 인터넷에서 배운다. 인터넷에는 입에 담지 못할 폭력적인 욕설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 같이 인터넷세상에서 고운말을 사용하지 않고 욕을 사용한다면 자라나는 젊은 청소년들이 맑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욕설은 영화를 보면서 욕설을 배운다고 한다. 영화제작진은 고운말 쓰기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장술에만 눈이 멀면 청소년을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가 없다.

욕설에 일종의 폭력이다. 언어폭력이다. 어찌 보면 다른 폭력보다 더 무섭다고 볼 수 있다. 언어폭력을 당한 학생은 헤어나지 못한다. 고민을 많이 한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욕설이 친구와의 관계를 더 좋게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정을 욕설로 쌓으려고 하는 것은 바른 생각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욕설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운동을 하면서 풀면 되고 등산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가 있다. 욕설이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한다고 하는 이도 잘못된 생각이다. 욕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데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남들이 사용하니까 나도 사용하다는 것도 생각이 없는 학생들의 행위라 볼 수밖에 없다. 욕설은 삼가는 것이 좋다. 좋은 말을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시를 많이 읽게 하고 외우게 하고 시어를 잘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정서순화에도, 언어순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욕설 문화 없애는 운동을 벌여보면 어떨까? 욕설 때문에 세상이 더러워져서는 안 된다.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다면 욕설 줄이기, 욕설을 적게 하는 이는 욕설 안하기, 욕설을 안하는 이는 욕설하는 이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그런 운동이 각 학교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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