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다. 겨울날씨답지 않게 자주 날씨가 좋지 않다. 이럴 때면 여선생님들은 더욱 짜증이 난다. 빨래를 해도 햇볕에 말릴 수가 없다. 집 안에서 말려야 하니 더욱 갑갑한 느낌도 들 것이다. 이런 날, 저런 날을 만나면서 곧 좋아지는 날이 오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면 하루가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한다.
오늘 아침에 한국교육신문 사설과 리포터에서 “전기료 교육복지 차원에서 대폭 할인돼야” “교육용 전기료 더 내려야”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공감되는 말씀이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정회의를 통해 유・초·중·고교의 냉난방 전기요금 부담 절감을 위한 ‘에너지 분야 민생 안정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행 매월 4% 할인(연간 169억 원)에서 겨울철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할인율을 상향(연간 203억 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와 여당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여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냉장고 교실, 찜통 교실이라 말해도 기성세대들은 크게 느낌이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찜통 더위 가운데서 60명 전후의 학생들이 교실에 더위와 싸워가며 수업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에는 꽁꽁 언 손으로 글을 쓰며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수업을 했으니 참고 견뎌야지, 하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학생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기료는 한시적으로 조금 혜택을 주는 것도 안 해주는 것보다 훨씬 낫겠지만 그래도 미흡하다. 학생들의 쾌적한 환경개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이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겨울과 여름에 전기료를 인하하는 단계적인 계획수립으로 모든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전기료 뿐만 아니라 수도세를 인하해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나서 몸을 좀 씻고 싶어도 제대로 씻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는 학교가 드물다. 땀냄새가 나도 씻을 수가 없으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간단한 세수, 손발 등을 씻으려 해도 많이 물이 필요하다. 물을 절약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차원에서 학교에만은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좋은 위생 환경을 곁들어 만들어주면 학생들은 더욱 신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