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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투자의 호기일까? 부채 상환의 적기일까?

표면적으로 경기가 좋아 보이고 낮은 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레버리지 투자를 시도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상당수의 가게가 채무를 안고 있는데다가 많은 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입을 통한 투자를 욕심낸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 김미선 에듀머니 재무컨설턴트

재테크의 동상이몽 ‘부채’
코스피가 1900선을 오락가락하고, 시중 은행 금리가 2%대로 접어들면서 저금리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돌고 있다. 현재 시중에 풀려 있는 유동성도 500조 원에 이른다는 이야기로 인해 적은 이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도 연일 회자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확장 통화 정책의 일환으로써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게 된다.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의 조달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이로 인해 투자가 증가하면서 시중에 자금이 늘어나게 된다.

조금만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 저금리인 환경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부채에 대한 고금리의 금융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채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 실리적인 의사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이 계속 지속되다 보면 싼 이자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약간의 수익만 낸다고 가정하더라도 저렴한 금융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또 다른 투자의 거품을 부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 된다. 불과 2년 전 거품 붕괴로 고생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또 다른 거품을 조장하고 있는 현 상황은 마치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형국’임에도 금융 당국은 물론이고, 이러한 환경에 노출된 일반인들 사이에는 쉽게 동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버린다.

빨간 불이 들어온 가계 부채, 더 이상의 비상구는 없다
10월 14일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NICE)는 채무건전성지수가 지난 6월 말 현재 74.8로 2분기 연속 8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채무건전성지수가 80 아래로 떨어지면 부실 우려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즉 가계 빚이 6개월 째 위험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빨간 불이 켜졌다는 얘기다.

저금리는 투자를 활성화해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정책의 일환이지만, 양날의 검인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라는 또 다른 변수를 시한폭탄처럼 함께 가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지나치게 풀려 있는 유동성은 가파른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석 이후 배추를 포함한 각종 야채 값과 물가의 폭등을 경험했듯, 가정에서는 당장의 소득 증가도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계 부채의 이자 비용으로 인한 고정 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의 이중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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