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미래를 디자인하라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성적에 맞는 학과,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긴 인생을 사는 데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 장점, 적성을 파악해 진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전남 목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9월 10, 17, 24일 3회에 걸쳐 진로적성검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가는 프로그램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나타난 진로 유형, 이와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게임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더 이상 고민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진로 탐색 후에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둔 것이다.
미래의 경제인이 되기 위한 교육
청소년들은 미래에 직업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비록 부모님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제,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은 학생이라면 금융 체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바탕 금융 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2~24일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금융과 리스크, 투자, 현금 흐름 등에 대한 개념을 게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업 체험하며 봉사까지…
직업 체험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가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9월 24일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파티쉐 체험을 하는 ‘행복나눔 스위트 베이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티쉐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빵을 만들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만든 빵을 인근의 복지시설에 가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업체험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구성된 것이다.
다양한 체험하며 자신의 관심사 찾아
직업 체험활동으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야와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는 놀면서 공부한다(서울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해양레포츠활동을 하는 ‘바다사랑 ABC(한국해양소년 경남남부연맹)’, 비보이 춤을 배울 수 있는 ‘비보이 비상을 꿈꾸다(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윤문영 ymy@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