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갯벌문학회(회장 김진오)는 11월 12일(토) 제1회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 시상식을 서산문화원 2층 강당에서 실시했다. 청소년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학 수준 향상 및 문학도를 조기 발굴하여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이번 백일장에는 약 5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28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서령고에서는 1학년 조대희 군이 ‘갈매기의 집’으로 우수상을, 한현구(1), 김경태(1), 정현준(1) 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해 장학금과 상장을 받았다. 김동수 선생님께서는 우수지도교사로 선정되어 충남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입상작은 12월에 발간되는 갯벌문학회 연간집에 게재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교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심사평에서 “역시 글이란 화려한 문장력이나 잘 짜인 구성보다는 그 안에 진심을 담는 것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며, 솔직한 학생들의 이야기는 액면 그대로 진한 감동을 주었고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고 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을 무의미한 입시경쟁이나 잘못된 자본주의로 패자가 되는 이상한 경쟁에서 하루 빨리 건져내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