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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김정운)’를 읽고

노는 만큼 성공한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로는 잘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책 제목이 자극적이고 재미있게 보여 고르게 되었는데, 책 표지에도 노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일하는 것도 행복하다고 쓰여 있었다.

예전에는 상사가 시키는 것만 열심히 하면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창의력 시대라고 한다. 이 말은 과거와는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에서도 공부만 시키지 말고 창의력을 키워줘야 사회에서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IMF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정말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먹고살만해졌다. 그에 따라 삶의 질과 쾌락을 추구하다 1997년에 갑자기 IMF를 맞게 되었고 이때부터 놀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혔다고 한다.

사람의 의사소통 능력은 타인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것을 심리학에서는 ‘관점 획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관점 획득 능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왜 그럴까? 저자인 김정운 박사는 사람들이 놀 줄 몰라서 그렇다고 주장한다. 놀 줄 아는 능력을 갖추면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고 또 타인의 마음을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궁극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직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설사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공하더라도 즐겁지 않으면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 성공했어도 삶에 활력이 없고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저자는, 성공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을 ‘성공 중독’이라고 진단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공만을 부르짖었으면 성공 중독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을까? 필자도 성공하는 것에 눈이 멀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만약 성공하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멈출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신의 성공만을 추구해 진짜 소중한 것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저자인 김정운 박사가 주장하길,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라고 했다. 이제는 죽어라 일만 하지 말고 적당히 놀면서 창의력도 키워 제4차 혁명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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