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령고 1학년 학생들은 2018년 12월 12일 2학기 2회고사가 끝나는 마지막 날을 기해 학교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뒤,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서산시 동문동에서 상홍리까지 왕복 7km가 넘는 거리를 손수 리어카를 끌고 가야하는 만만치 않은 길이었지만, 가는 내내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한 할머니께선
"이렇게 추운 날 연탄을 가져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하 8도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어서 이번의 봉사가 더 따듯하지 않았나싶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 학생이 "연탄이 이렇게 차가운지 처음 알았어!"라고 말했을 때, 그 차가움 속에 온기를 품고 있는 연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은 것 같아 지도교사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