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새 학기부터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된다.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파인은 전국의 모든 학교와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용 중인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을 사용하면 예산 편성, 수입·지출 관리, 결산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1년 예산 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회계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올해 에듀파인 적용 대상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 중 원아 현원 200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과 희망 유치원이다.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은 지난해 10월 정보공시 기준으로 581개원(14.2%)이다. 내년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3월 도입에 앞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을 위해 세입·세출 예산과목을 기준으로 예산편성, 수입관리 및 지출, 결산 등 회계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시·도별 업무담당자와 사립유치원 관계자 각 1인을 포함하는 34명 내외의 ‘현장자문단’을 구성해, 시스템 개선 단계부터 사용자의 편의를 반영하고, 사립유치원 사용자 매뉴얼을 1월 말에 작성·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도별 3~6명, 총 90여명의 에듀파인 전문 인력을 대표강사로 지정해 1월말까지 5개 권역으로 찾아가는 대표강사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지원청 단위의 ‘에듀파인 컨설팅단’을 2월부터 운영해 에듀파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전문 상담사 10명을 배치해 2월 중순부터 에듀파인 사용 문의를 지원하는 0079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