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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대 청년들 ‘고용안정성’ 선호 증가

가장 중시하는 직업 선택 요소는
소질·적성, 임금이나 비율은 감소
성공조건…'노력' 줄고, '능력' 증가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20대 청년 비중이 11년 전에 비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1·2 순위 요소는 여전히 소질·적성과 임금 소득이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비율이 낮아졌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14일 발행한 '20대의 직업 가치관 변화'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20대의 직업 가치관 우선순위 자체는 11년 전과 변화가 없지만 항목별 응답률은 변화했다. 특히, 현재의 20대는 11년 전 20대보다 고용안정성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20대의 54%는 직업 선택 요소 1순위로 '소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높은 임금 소득'(19.1%), 지속적인 고용 보장 (12.7%), 자기발전가능성 (6.6%), 여가를 위한 시간적 여유(2.8%) 순이었다.

 

'소질·적성'을 선택한 비율이 과반을 차지해 여전히 높았지만, 2009년 59.7%에 비해서는 5.7%p 낮아졌다. '높은 임금 소득'을 선택한 비율도 0.8%P, 자기발전가능성도 1%p 줄었다. 반면, '지속적인 고용 보장'을 선택한 비율은 2009년 8%에서 2020년 12.7%로 4.7%p, 여가를 위한 시간적 여유도 1.7%p가량 증가했다.

 

직업 선택 요소 2순위로는 '높은 임금 소득'이 25.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자기 발전가능성(15.4%), 지속적인 고용 보장(22%), 소질·적성(13.2%)가 뒤를 이었다.

 

2순위 역시 1순위와 비슷한 변화 양상을 보였다. 임금 소득과 자기발전가능성,소질·적성을 선택한 비율은 줄어든 데 비해, 지속적인 고용 보장비율은 5.3%p 올랐다.

 

직업생활의 성공조건으로는 '본인의 노력과 성실성'(39.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본인의 능력(29.4%), 대인관계(10.2%), 돈(13%), 좋은 성품(3.5%), 가정 배경 및 인맥(2.1%), 운이나 요행 (1.4%), 학벌(0.6%)을 선택했다.

본인 노력과 성실성을 가장 많이 선택한 점은 2009년과 2020년이 같았지만, 응답 비율은 5.4%p 하락했다. 대인 관계를 선택한 비율도 7.4%p 줄었다. 이에 비해 본인의 능력과 돈(자본)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8.7%p, 3.6%p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지난 11년 동안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지만, 임금보다도 고용안정성을 더 중요시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등 부분적인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고용 안정성과 개인의 자아실현 및 자기개발 측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20대는 이전보다 능력 중심의 직업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에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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