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학생들의 과제 부정행위 증가로 평가 방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각지의 대학교수와 교사들이 과제 평가 방식을 다시 설계하고 AI를 수업에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볼티모어대 글쓰기 프로그램 책임자인 레이철 젤레니는 지난해 AI 작성 의심 과제 급증에 따라 학생이 구글 문서에서 글을 쓰고 수정한 과정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이런 방식이 학생을 감시하는 임시방편이라 여겨 올해부터 전면 개편했다. 학생에게 연구논문이나 사업제안서 같은 최종 결과물만 내도록 하는 대신 챗봇과 나눈 대화 기록, 손으로 작성한 개요, 과제를 수행하며 느낀 점을 설명하는 영상 등을 함께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이 대학에서는 AI를 아예 수업에 활용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특정 책을 금지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AI 챗봇은 책 금지를 강하게 요구하는 학부모 같은 역할을 맡고, 학생은 이를 반박하며 근거를 제시하는 식이다. 교수는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주장하는지를 평가했다. 존캐럴대 공급망관리학 교수 앤드루 자이저도
“선생님, ‘걸’이 나오면 몇 칸이에요?” “‘모’가 나오면 한 바퀴 다 돌아요?” “실팽이를 오래 돌리니까 손가락이 부러질 거 같아요. 하하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이 전통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16일 오전, 경기 둔전초(교장 박수자) 1학년 교실에서는 추석 맞이 전통놀이 체험 수업이 열렸다.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실팽이 돌리기, 윷놀이, 투호, 강강수월래 등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추석의 의미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첫 번째 활동은 실팽이 만들기였다. 학생들은 각자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실팽이를 꾸몄다. 완성된 실팽이를 돌릴 때는 회전의 원리를 배우고, 실팽이가 ‘쉥~쉥~’ 소리를 내며 돌아가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연신 웃으며 친구들에게 자신의 실팽이를 자랑하기에 바빴다. 최서아 학생은 “전통놀이를 해보니 너무 재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학생이 “너무 재밌어요. 계속하고 싶다”고 외치자 교실 곳곳에서 “너무 재밌어요”라고 소리치며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퍼졌다. 이어진 윷놀이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모’가 나오자
뮤지컬 소년의 초상 사라진 명화 ‘남작의 초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현재와 1530년 베네치아를 오가며 그림에 남겨진 흔적과 그 뒤에 가려진 인물들의 삶을 추적한다. 한 점의 그림이 만들어지고 보존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의 꿈과 작품을 남기는 일의 의미를 그린다.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2024 스테이지업’ 선정작. 7.28~10.18 대학로 TOM 2관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영국식 펍 ‘더 정글’을 배경으로 노래와 연주, 탭댄스, 수다가 어우러지는 주크박스 뮤지컬. 퀸, 아델, 건즈 앤 로지스, 시아 등 세계적인 히트곡 16곡을 아카펠라와 라이브 연주로 펼쳐낸다. 극장을 펍이라는 공간으로 설정해, 배우가 건네는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9.18~2027.1.3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전시 웨인 티보 전: The Order of Things 케이크와 사탕, 아이스크림 등 일상적 사물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작가 웨인 티보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 1947년의 자화상부터 생애 마지막 작품까지 회화와 드로잉 105점을 공개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사물을 반
저항이 꼭 요란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질서에 질문을 던지거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선택을 끝까지 지키는 일도 저항의 한 형태다. 거대한 흐름 앞에서 자신의 판단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비더슈탄트 ‘비더슈탄트’는 독일어로 저항을 뜻한다. 뮤지컬 비더슈탄트는 1938년 나치 치하 독일의 엘리트 스포츠 학교를 배경으로 저항의 서사를 무대 위에 그려낸다. 펜싱 선수를 꿈꾸는 17살 소년 매그너스는 친구 아벨과 함께 아이드 스포츠 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소년들을 기다리는 것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보다 순종과 복종, 계급과 군사 훈련이다. 의문을 제기하는 일조차 허락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아벨과 재스퍼는 금지된 라디오와 의문의 쪽지를 발견하고, 2년 전 숨진 펜싱부 수석 라이너가 남긴 기록을 통해 학교의 실체에 접근한다. 이후 소년들은 주어진 질서에 순응할 것인지, 자신들이 옳다고 판단한 방향을 택할 것인지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올 뉴 프로덕션’을 내세웠다. 정은비 작가의 대본과 서사는 유지하면서 기존 넘버를 모두 교체하고, 김드리 작곡가가 전곡을 새롭
에듀테크 산업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에듀테크, 평생의 에이엑스(AX·인공지능 전환) 파트너'를 주제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류는 역시 AI였다. AI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서, 한때 박람회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대형 출판사 부스는 줄었지만, 특정 영역에 집중한 서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최근, 교사 업무 과부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서술형 수행평가 지원 서비스에 참관객이 많았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자사가 보유한 스마트펜 기술과 AI 평가 기능을 접목해 종이 기반의 서·논술형 AI 평가 및 피드백 서비스 ‘아이글’을 선보였고, 비고스는 학생 맞춤형 생기부 문장 초안 생성 도구 ‘하마룸’과 과정 중심 학습관리 솔루션 ‘하마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언어 모델 AI가 대세인 만큼 문해력·어학 관련 서비스도 많았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통합 문해력·국어 코스웨어 러니를, 투블럭에이아이는 AI 글 첨삭·평가 서비스 키위티-키위런, 피씨엔씨는 K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대학 유휴부지를 지역의 교육·돌봄·문화 등 공공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학 학교복합시설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학교복합시설 설치 대상이 대학까지 확대됐지만 대학에 맞지 않는 제도와 건립·운영비 부담이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별도 설치기준과 재정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인선·정성국 의원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이상 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주관한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대학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토론회’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차의과대·신한대·평택대 등 대학 관계자와 포천시·김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학 유휴공간 활용과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 학교복합시설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활용도가 낮아진 대학 공간을 지역사회 수요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정 '학교복합시설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설치 대상이 대학까지 확대됐지만 제도적 제약과 초기 비용 문제 등으로 현장 안착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다. 발제를 맡은 금상수 세명대 교수와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를 놓고 정치권과 학부모·수험생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접수 마감 연장 이후 일부 대학이 경쟁률을 먼저 공개하면서 불거진 정보 비대칭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17일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 주재로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피해 학부모·수험생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이날 교육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올해는 현재 방식의 수능을 치르는 마지막 해라 수험생이 최대한 몰릴 것이란 예상이 지난봄부터 있었다"며 "마감 직전 접수자가 몰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전날에도 같은 장애가 있었는데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교육부가 제대로 챙겨보지도 않았다"며 서버 장애 시 대응 방안 등 최소한의 '플랜B'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교육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구제 대책 마련의 전제조건으로 형평성을 강조했다. 그는 "입시는 무엇보다 공정성과 형평성이 생명"이라며 "어떤 대책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