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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서수원 시민리더 '문화로 읽는 서수원의 다양한 일상' 선보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문화적 가치와 시선 재발견 시간 가져

 

서수원 문화 시민리더(분과장 김석)들과 수원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3일 오전 경기상상캠퍼스 청년 1981 탐조책방에서 '문화로 읽는 서수원의 다양한 일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서수원 리더들은 지역의 일상을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시선으로 재발견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 자리는 그 성과를 집약해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다.
 
제일 먼저 선보인 것은 서예 퍼포먼스. 김서형 리더는 '서수원의 문체'라는 주제로 5미터 헝겊 화폭에 오늘 모임의 성격을 나타내는 '문화로 읽는 서수원의 다양한 일상'이라는 문장을 일필휘지하였다. 필자는 퍼포먼스가 있기까지 준비과정을 지켜보았다. 바닥에 검은 담요를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흰헝겊을 위에다 고정시키는데 장시간이 소요되었다. '아하,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숨은 노고가 숨어 있구나!'

 

다음은 필자가 맡은 신중년 포크댄스. 서수원의 활력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동아리 회원도 네 명 참석했다. 리더들과 함께 참가한 시민은 킨더폴카 '독일'을 배우고 즐겼다. 이어 송년회 때 즐기는 굿나잇왈츠 '미국'. 친교를 쌓으며 하하호호 웃는 시간이 되었다. 포크댄스의 특징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며 즐길 수 있고 동작이 간단하고 반복되면서 파트너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진 글쓰기 강좌는 서종남 리더가 맡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작가로 데뷔시킨 경력자이자 문학교실 운영자다. 그는 "좋은 글감은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감성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글은 학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을 잘 쓰려면 다독, 다습, 다상량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즉석에서 참가자가 쓴 글을 모니터링하면서 지도 조언을 곁들였다.

 

서수원에서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윤복순 리더는 칠보산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칠보산의 7가지 보물 이야기와 칠보산 주변 마을에 얽힌 이야기는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이야기꾼이 되다보니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고 있다"며 "서수원 뿐만 아니라 수원 곳곳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윤 리더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할머니로 통한다.

 

김대준 화가는 자신의 2022년 대형작품(100호) 8점을 전시하고 해설을 맡았다. 그는 서수원의 일상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일상을 그저 사소한 것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역사의 토대가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이번 행사에서 문화를 통한 대중들의 삶의 방향성, 대중문화가 소비문화를 넘어 창작 예술문화로의 진화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옥 리더. 가죽공예 시간이다. 가죽의 종류에 대해 알고 한지소가죽으로 카드지갑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 그는 "1년 동안 시민리더로 활동하면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이 모임을 1회성이 아닌 지속성 있게 유지해가며 수원 시민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마을미디어 활동가인 김정희 리더는 이번 행사 전반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동시 녹음도 진행하면서 서수원의 리더들의 문화적 가치를 잡으려 했다. 그는 "오늘 행사 스케치를 멋지게 영상에 담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서수원 시민리더 한 명 한 명에게 일 년간의 활동과 소감 그리고 향후 계획까지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여 문화도시 기록에 남기고 있다"고 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석 분과장은 "이번 행사는 서수원 일상문화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으로서 생태, 문학, 건강, 역사, 미술, 공예 등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갈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수원 시민리더들은 월 1회 대면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문화적 일상을 소개하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서수원 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토론한다. 또한 수시로 줌 모임을 갖고 서수원의 문화 리더로서 정체성과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엔 수원문화재단 지원 아래 나우어스 시민리더들이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총 5개 분과로 조직되어 있는데 수원화성 생활권, 북수원 생활권, 서수원 생활권, 영통 생활권, 광교 생활권이 바로 그것. 이번 서수원 시민모임은 시민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금, 우리 시민 DIY 프로젝트' 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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