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뉴욕에 가다’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
최근 한류의 물결을 타고 한국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그들은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한국을 찾는다. 경복궁 주변에서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의 발걸음은 한국적 정서가 짙게 남아있는 곳, 서촌이나 북촌으로 향한다.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안국역이 있다. 이 근방을 일컬어 북촌(삼청동·가회동·재동 일대)으로 불렀다.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있는 동네라는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했다. 북촌은 조선시대 왕족이나 권세 있는 양반들이 주로 모여 살았다. 많은 사적과 문화재가 남아있어 이곳을 거닐다 보면 도시 전체가 박물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빠져나와 중앙고등학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상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구참기름집·믿음미용실…, 상호에서부터 삶의 정취가 느껴진다. 이곳에 독특한 공간이 생겨 주목을 끌었다. 오래된 목욕탕을 개조한 미술관이 생긴 것이다. ‘중앙탕’은 1960년대에 영업을 개시하여 2010년 중반까지 영업을 했던 대중목욕탕이다. 이곳 계동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기억
- 김광희 한국창의인성교육진흥원 이사장
- 2023-02-0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