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성북구청, 성북소방서, 고려대학교의 주관 아래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실시되었다. 테러에 의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목적인 이 훈련을 위해 약 4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취지는 좋았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사전공지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상황파악을 하지 못했다. 소방서 직원들이 마이크를 이용하여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했으나 음향상태가 좋지 않아 알아듣기 어려웠다. 오은수(영문과 08학번)씨는 "사실 뭘 하는지 몰랐다, 그냥 소방차가 많이 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6교시 수업을 들으러가는 3시15분~3시30분 사이에는 우당교양관의 출입문이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차단되어 5교시 수업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학생들과 6교시 수업을 들으러 들어가는 학생들이 뒤섞여 혼잡을 빚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혜욱(정경대 08)씨는 "수업후 이동이 너무 불편했다. 미리 이동을 제한하거나 공지를 제대로 해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손수지(불어불문 08)씨는 "홍보도 많이 하고 일반인의 참여가
지난11일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는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의 형식을 본뜬 '토MB격문'이 붙었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 3월 10일 김예슬씨가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붙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2010년 5월 10일에, 민족 고려대학교 학생인 아무는 MB(이명박)에게 고하노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격문은 현 정권의 잘못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6월 2일에 있을 지방선거를 통해, 그 잘못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치원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작성자는 "먼 미국 땅에서 위험한 음식을 들여와 국민들의 생(生)을 위협했다. 멀쩡한 강바닥을 파헤쳐 4대강과 국토를 지옥으로 만들려 했다. 국민들을 집에서 내쫓아 6명의 생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등록금을 반으로 깎아준다는 거짓말로 대학생들을 속이고 살인적인 이자로 젊은이들을 대출에 허덕이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의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기관까지 장사도구로 팔아넘기려 한다"는 말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4대강사업, 용산참사, 의료 민영화 등 수 많은 국민의 반대에 부딪쳤지만이미 세워졌거나앞으로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들을 꼬집었다.
어린이날이자 고려대학교의 개교기념일인 지난5일 고려대 교정에서 고려대인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고려대와 고려대 교우회는 오전 10시 30분 본관 앞에서 “개교 105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2), 사회봉사상(1), 특별공로상(18), 공로상(5), 고대가족상(2), 석탑강의상(154) 등의 수여식이 있었다. 자랑스러운 고대인 상에는 4·18고대 의거 교우 외 1명, 사회봉사상은 고대출신 여의사들로 구성되어 지난 11년간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봉사해온 고대의대여자교우회에게 돌아갔다. 지난 학기 강의평가에서 평균점수가 상위 5~10%에 드는 교수 154명은 석탑강의 상을 받았고 직계가족 중 5명 이상인 고려대 교우들은 고대가족상을 받았다. 이기수 총장은 연설에서 “민족혼과 개척정신을 담은 세계선도 대학”이라는교육목표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융합 학문을 육성할 것과 한국학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또한 내실 있고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것, 나눔과 봉사를 생활화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구현할 것과 2030년까지 세계 50대 대학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