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2] 교사는 왜 수업예술가인가?
수업은 기술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가? 좋은 수업을 위해 교사는 많은 것을 배운다. 수업목표를 세우고 학습내용을 조직하는 방법,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는 발문과 피드백, 다양한 교수·학습모형과 전략을 익힌다. 이러한 지식과 기술은 수업전문성의 중요한 바탕이다. 그렇다면 좋은 수업방법을 알고 능숙하게 적용하는 것만으로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까? 하지만 실제 수업은 배운 방법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용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같은 수업안으로 수업해도 교사마다 수업의 모습은 다르다. 학생이 예상하지 못한 답을 했을 때 그대로 지나갈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한 까닭을 다시 물으며 새로운 탐구로 이어 갈 수도 있다. 준비한 활동을 학생들이 어려워하면 질문을 바꾸거나 설명의 순서를 조정하기도 한다. 수업은 계획에서 시작하지만 학생을 만나는 순간부터 계획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다. 교사는 학생의 표정과 자세, 말과 침묵을 살피며 교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한다. 질문을 바꾸고, 한 학생에게 다시 말할 기회를 주고, 예상하지 못했던 생각을 다른 학생의 생각과 연결한다. 아이즈너(Elliot Eisner, 1983)는 이러
- 신권익 서울위례솔초등학교 수석교사
- 2026-10-0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