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결석한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수기로 받던 결석계 처리방식이 온라인으로 바뀐다. 이는 한국교총이 그동안 학교 행정업무 경감의 일환으로 요구해 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를 활용한 출결관리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교육부는 2일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릍 통해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의 결석신고와 증빙서류 첨부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개통된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는 학교 정보 제공, 자녀 성적 및 학교생활기록부 조회, 교외체험학습 신청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으로 학부모는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의 ‘자녀 지원’ 메뉴에서 ‘결석 신고서’를 선택해 내용을 기재하고 관련 자료를 첨부하면 신고가 접수된다. 결석 신고는 담임교사가 내용을 확인해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 결재를 하면 절차가 완료되는 구조다.
기존에는 학부모가 직접 수기로 작성한 결석신고서(결석계)에 증빙 서류를 첨부하면 담임교사가 수기 결재를 거쳐 문서로 보관해 왔다. 교총은 이 같은 필수불가결하지만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업무의 경우 디지털 기반 학교지원시스템 구축, 활용을 통해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2022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의 상견례부터 교원행정업무 경감방안을 요청해 공감을 이끌어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교육정책연구소와 교육부가 행정업무 경감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 보고서를 성안해 제안한 바 있다. 온라인 출결시스템 구축은 이 보고서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또 전국 교원 대상 의견수렴을 통해 교원행정업무 이관·폐지 종합방안을 마련 지난해말 교육부에 요구했으며 그 결과 5월 교육부의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이번 온라인 출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교총은 직접 제출 방식의 최소화를 위한 학부모 안내강화, 출결처리를 둘러싼 갈등과 민원 해결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추가로 요구할 것”이라며 “교총이 집대성해 제안하고, 교육부가 바꾸겠다고 한 수많은 행정업무 경감·이관 과제를 끝까지 관철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