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학교 디지털 성폭력 초기 대응을 위한 ‘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5종)’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딥페이크 성범죄,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의 위험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성폭력 유형과 디지털 성폭력 발생 시 학교 구성원(학생·교사·학부모)의 상황별 대응방법 및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예방을 위한 수칙 등을 담고 있다. 대상별로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용(초등학생용, 중·고학생용, 대학생용), 교사용, 학부모(양육자)용으로 제작됐다.
본인이 피해를 입은 경우의 대응 요령, 친구나 제3자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의 올바른 주변인 역할도 안내하고 있다. 가해행동을 했을 시 잘못된 행위에 책임 지는 자세와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자녀 혹은 학생이 피해를 입거나 가해행동을 한 상황에서 학부모·교사의 적절한 대처 방안 및 자녀·학생과 함께하는 예방 수칙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안내서를 각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배포하였으며,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 교원 전용 디지털 플랫폼 ‘잇다(ITDA)(itda.edunet.net)’, 학부모 온누리(www.parents.go.kr)에 탑재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교육부는 작년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이후 신속한 대응 및 디지털 성폭력 교육자료 제작·보급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