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녹색도시의 주인' 수원시와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공동주관하는 제24기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양성교육이 23일 오후, 오목호수공원내 수원시도시숲생태교육장에서 시작됐다. 교육생 33명은 개강식을 갖고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제룡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강식은 개회, 내빈 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인사 말씀, 격려 말씀, 기념 촬영, 오리엔테이션 순서로 진행됐다. 곧바로 이어진 제1강은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김선주 과장의 ‘정원문화의 이해’ 특강이었다.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개강식 현장을 찾았다. 사회자는 경과보고에서 “교육 과정은 수원시가 아름다운 공원을 시민과 함께 가꿔 감성을 교감하고, 조경관리 전문 봉사자 인력 양성 및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2회 실시하고 있다”며 “2014년 1기로 시작으로 작년까지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정원 및 공원 등지에서 더욱 쾌적한 수원시, 힐링의 도시숲을 만들어가는 녹색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했다.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 행정과 소통하여 가꾼다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양성교육이 조경과 가드닝 인큐베이팅이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수료생 네트워크 활성화, 그룹 스터디로 녹색도시를 힘차게 가꾸어 나가자”고 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최재군 소장은 격려사에서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정원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또 정원문화는 선진국의 기준 척도가 된다”며 “여기 모이신 분들의 교육 참여에 감사드린다. 녹색도시 수원을 만들기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교육내용이 개인 여가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김련은 교육생은 “오래 전부터 조경가드너를 하고 싶었으나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었다”며 “조경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로 조경과 우리 생활을 연결시키고 싶다. 또한 배운 내용을 녹색도시 봉사활동과 연계해 적극 앞장 서겠다”고 했다.
이번 24기 교육생은 총33명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각각 3시간씩 전문가로부터 총 20강(講)을 들으며 조경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겸하게 된다. 6월 경에는 지속가능한 도시숲 만들기로 선진지 현장답사를 다녀올 계획이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김선주 과장은 오늘 ‘정원문화의 이해’ 특강에서 정원의 정의와 역사, 정원문화의 사회적 의의, 정원의 종류, 시민 조경가드너의 역할, 정원문화의 미래 등을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