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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실건강 Q&A> 손목통증, 무시 마세요

Q. 요즘 인터넷에 푹 빠져있습니다. 반 아이들과 메일도 주고받고 수업 자료 조사도 합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주말이면 내내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데요. 요즘 들어 손목이 심하게 저립니다. 컴퓨터 때문인 것 같은데 나아질 방법이 없을까요?

A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서 손목 통증이 심하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Carpal Tunnel Syndrome)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터넷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최근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으로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VDT 증후군'(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 중 하나로, VDT 증후군이란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서 인체에 유발되는 각종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손목 터널이란 손목 앞부분에 있는 작은 통로를 말하는데, 그 안쪽으로 신경이 지나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통로가 반복된 손목 사용으로 좁아지게 되면 신경이 눌리면서 저릿한 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손이나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리며 감각이 무뎌집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책장을 넘기거나 문고리, 심지어는 커피 잔을 잡기도 어려워집니다. 정말 심각한 경우에는 손과 손가락의 기능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손목이 약간 저린 정도라면 파라핀에 손을 넣어 인대와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물리치료부터 시행합니다. 가정에서는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고 쥐었다 폈다를 5분에서 10분 정도 반복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손목에 힘을 주기도 힘들 정도라면 주사제를 통해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관을 넓히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도움말=인천 힘찬병원 정형외과 양지웅 과장 (032-820-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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