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축제가 속속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통일이나 독도문제 등을 풀어낸 연극들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극단 나이테는 29일부터 5월 29일까지 통일교육극 ‘까막잡기’를 펼친다. 가상의 통일된 나라를 무대로 벌어지는 남북 어린이들의 갈등과 이해과정을 그렸다. 파주출판문화단지 내 이채아트홀에서 금·토·일 주말공연만 있다. 금 11시(단체), 토·일 오후 3시·5시, 어린이날 오후2시·4시. 문의=02)762-2741, www.naitehome.co.kr
교육극단 달팽이는 독도를 소재로 한 어린이 교육극 ‘꽃.섬.왕자’를 무대에 올린다. ‘독도와 독도에 살고 있는 야생화는 어떤 주인을 만나고 싶을까?’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 아이들이 독도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답을 찾도록 했다. 다음달 8일부터 31일까지 한국문화의집에서. 4일부터 7일까지 4일 동안은 서강대 메리홀에서 5000원과 라면 한 개를 가져가면 입장할수 있는 이벤트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02) 2050-0337, www.edutheatre.org
생텍쥐페리의 동화를 재해석한 가족무용극 ‘어린왕자’(극단 사다리)도 무대에 오른다. 부모님이 읽어주던 동화를 아이들이 마치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듯한 시청각적인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화~금 2시·4시, 토·일·어린이날 1시·3시. 문의=02) 382-5477, www.sadari.org
경기도 파주시 예술마을 헤이리에서는 봄을 맞아 ‘어린이마당’ 축제를 연다. 고집쟁이 당나귀 푸푸, 빨간 모자, 두더쥐의 꾀, 신비한 거울의 소원 등 아이들을 위한 공연 외에 500여점의 악기를 볼 수 있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연극무대 체험전, 인형만들기 교실, 만화작가와 함께 캐릭터 티셔츠 만들기 등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문의=031) 948-4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