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교육주간을 맞아 특별기획 ‘청소년을 위한 도올 선생 특강’을 9일부터 13일까지 방송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좋은 학습방법,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등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도올 김용옥 교수의 조언과 해법이 다뤄진다. 김 교수는 본인이 공부하면서 활용해 좋은 성과를 보았다는 노하우들을 공개하고 청소년들의 건강관리법,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등을 역설했다.
지난 2일과 3일 전남 순천여고와 서울 상명고로 직접 찾아간 김용옥 교수는 학생들 앞에서 시종일관 열띤 강연을 펼쳤다. 특히 지금까지 강연에서 공개질문을 받지 않던 김 교수가 학생들과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이렇게 범죄가 많고 혼란스러운데 과연 우리나라가 선생님 말씀대로 좋은 나라인가’, ‘수학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수학 잘하는 사람 중에서도 나쁜 사람이 많지 않느냐’는 등 기발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처음에는 쇼 코미디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진지한 이야기로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분위기만 잘 잡히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면서 “질서정연하면서도 자유롭고 다양하게 질문하는 모습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저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방송시간은 저녁 8시 50분부터 9시 30분까지 40분간이며 날짜별 강의주제는 다음과 같다.
▲9일(월)-공부를 어떻게 잘하나? ▲10일(화)-한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11일(수)-여고생들이 묻는다 ▲12일(목)-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13일(금)-청소년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