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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조기유학 후 성적 떨어졌다

KEDI, ‘조기유학의 국민의식과 실태’포럼
유학생 50% 귀국대비 현지서도 사교육 받아


귀국 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유학 전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조기유학이 노력과 희생, 비용에 비해 성공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6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조기유학의 국민의식과 실태’(초·중·고교 교사와 학부모, 조기유학 관련 업무담당 장학사,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부모와 학생 등 총 5047명을 대상 조사)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유학 전 자녀가 상위 10% 이내였다고 답한 학부모는 50.4%인 반면 귀국 후에는 그 비율이 31.5%로 감소했다. 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상위 10%이내에 들었다는 응답이 유학 전 38.2%에서 유학 후에는 18.7%로 감소, 절반으로 줄었다. 중하위권 이하(50% 이하)에서도 성취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는 4.3%에서 14.7%로, 학생은 7.8%에서 18.7%로 유학 전보다 귀국 후 성적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또 조기유학생의 절반(중등 52.3%, 초등 48.6%)이 귀국을 대비해 현지에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기유학을 다녀온 중·고교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5.2%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조기유학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미국(39.9%)이며 캐나다(16%).뉴질랜드(8.8%)였으며 유학기간은 평균 3년3개월, 생활비와 교육비 등으로 연 2만4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본부장은 “학부모 3명 중 1명은 ‘여건만 닿으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0%의 학부모는 자녀 조기유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조기유학 붐이 일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경험 학부모 44%가 노력과 희생, 비용에 비해 조기유학의 성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자비유학 법적 자격 기준에 대해서는, 학부모(80%)와 교사(70%) 모두 자비유학에 법적 자격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뿐더러 중학교 졸업 자격이상이라는 법적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법적 기준이 무분별한 조기유학 완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제한 기준은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한 조기유학 완화를 위해 조기유학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관한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제공,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학부모들이 조기유학에 관해 바람직한 인식과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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