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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땅이 밥을 먹는다고?"

EBS 공사창립 5주년 기념 다큐 `흙’
22일(수) 밤 10시50분 ~ 11시40분


깨끗한 흙 한줌에 무려 5천여종 1억의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EBS 공사창립 5주년 기념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흙’은 흙을 수백만배로 확대해 놀라운 영상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는 농부들이 대나무 밭을 파고 밥을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왜 흙에 밥을 묻을까.

요즘 우리나라 농지들은 과도한 경운과 화학비료, 제초제 살포 등으로 인해 피폐화되고 있다. 스스로 유기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식물은 미생물이 분해한 무기원소를 흡수해 살아가고 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양분의 일부를 뿌리를 통해 방출, 미생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결국 농업의 성패는 흙 속 무수한 미생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부들이 밥을 흙에 묻은 까닭은 오염되지 않은 흙에서 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밥을 통해 미생물이 번식하게 되면 농부들은 이것을 농지에 투입한다. 미생물들이 다양한 양분과 항생물질로 작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1년 2개월에 걸쳐 전국을 돌며 이 프로그램을 직접 촬영한 이의호 감독은 “취재 과정에서 농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농민들 역시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흙의 실체’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흙의 진실을 알리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제작했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균류의 생활상, 박테리아의 증식 등을 위한 특수촬영기법이나 카메라를 0.2밀리미터씩 움직여가며 땅 속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뿌리의 성장모습을 촬영한 화면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 특집방송은 농촌과 친숙한 이미지인 탤런트 최불암씨가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더빙을 맡았다는 점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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