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방학이다. 아이들에게 있어 방학은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며, 선생님들에게도 학기 중에 쌓인 긴장을 풀고 새롭게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다.
올해 1학기에 학교 생활지도와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내용은 단연 ‘학교폭력’이었다. 연초의 ‘일진회’에서 시작한 학교폭력관련 언론보도는 우리사회의 관심을 학교로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만나고 있던 선생님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생각된다.
올 1학기의 당황스러움(?)은 여러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우선 선생님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철저하게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정황을 볼 때 학교폭력의 실태, 학교폭력의 유형, 사건발생시 적절한 대처방법 등 학교폭력과 관련한 전문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선생님들에게 충분하게 제공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법률적인 문제, 자치위원회의 역할, 가해학생 피해학생의 적절한 상담요령 등 그냥 상황에 따라 소위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항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올 여름방학 동안 학교폭력전문가로 거듭날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현장 교사들에게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운영하는 원격교육연수원(www.ejikim.com)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청소년폭력 관련해 10여년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사직무연수(60시간)는 2학기에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주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