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를 주제로 8월 29일(월)부터 9월 4일(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최된다.
시청자들은 일주일간 EBS TV와 도곡동 본사에 위치한 EBS 스페이스 시사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다큐멘터리를 접할 수 있다.
작년 제1회 대회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은 국제다큐 페스티벌은 올해도 행사 기간 중 EBS TV를 통해 10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종일 편성한다. 어린이 정규프로그램을 제외하고 하루 약 15시간, 총 111시간에 걸쳐 94편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며 EBS 스페이스에서는 총 31편이 상영된다.
29일 개막식 직후에는 미얀마 군사정권을 피해 태국으로 탈출한 난민들의 희망을 그린 ‘또다른 생존의 땅, 메솟’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지진 이후 이란 지역 학생들의 삶을 그린 ‘폐허 속의 수업’, 웃음이 건강의 원천이라고 믿고 하루 40분씩 열심히 웃는 ‘인도의 폭소클럽’을 비롯해 ‘다빈치 코드의 허와 실’, 미국 최초로 태어난 다섯 쌍둥이의 일화를 다룬 ‘즐거운 어머니날’ 등이 눈길을 끈다. 창사 5주년 특집으로 제작됐던 ‘흙’을 비롯해 EBS 자체제작 작품 3편도 선보인다.
EBS 관계자는 “2000여편 이상의 작품을 심사한 끝에 100여편을 선정하는 등 작품들의 질적 향상이 작년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공영방송이 지향할 바를 제시하고 시청자들의 문화적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